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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국제표준 공방전, 한국은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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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19 11:31 조회2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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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국제표준 공방전, 한국은 걸음마

전기차 시장 주도권 경쟁치열…미래차 시장 준비 부족

전기차 충전기(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하영 기자]2020년 700만대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충전 국제표준 규격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충전은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자동차회의에서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의 기술표준과 관련한 세미나가 열린다. 미국 주도로 열리는 세미나로 전기차 급속충전방식 등 국제표준 규격에 대한 각국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기차 급속충전방식 시장은 무주공산이다. 아직 합의된 국제표준 규격이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전기차 충전방식은 'DC 콤보', 'DC 차데모', 'AC(교류) 3상' 등이다. 

콤보와 차데모가 글로벌 1위 자리를 두고 다툰다. 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는 콤보를, 일본 업체는 차데모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는 '9핀'이라는 독자방식을 사용하지만 일본이 오랜 기간 기술 협력을 진전시키고 있어 주요 부문 규격은 차데모와 같다. 

국제표준 규격을 두고 각국이 공방을 벌이는 이유는 향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완전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항속거리가 짧아 보급을 위해서는 급속충전 기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국제에너기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늘어난 201만대에 달했다. 2020년엔 7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떤 급속충전 기반시설이 보급되느냐에 따라 각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이 달라진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태동하는 신흥국의 경우 특정 충전기 규격이 적용되면 전기차 수출도 쉬워진다. 

이에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과 포드자동차는 2020년까지 유럽 수천 곳에 급속 충전기를 보급한다며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차데모협회는 미국ㆍ유럽 표준규격 콤보와 차데모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방식을 세계 표준화하려 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뛰는 사이 우리나라는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국가기술표준원이 DC콤보를 단일안으로 하는 표준안을 발표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한국은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앞으로 상황이 더욱 우려된다"며 "최근 몇 년간 미국이 자신들의 방식을 따라달라고 압박했는데 8월 세미나에선 더욱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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