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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Q&A "전기차! 그것이 알고 싶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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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Q&A "전기차! 그것이 알고 싶다"

1㎞당 14원 절약…에너지 효율 높아

 

 

전기차 Q&A "전기차! 그것이 알고 싶다"

 

전기자동차가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기자동차를 타본 사람은 많지 않다. 가격부터 연료비, 배터리 충전방법, 안전성 등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Q&A 방식으로 풀어본다.

Q. 판매 중인 전기차의 성능은?
한국에서 고속 전기차는 경차인 기아자동차의 레이(RAY)부터 중형인 BMW의 i3까지 경차 1종, 소형 1종, 중형 4종의 승용차가 판매되고 있다. 중형 4종은 준중형으로 분류되는 차종들로, 아직은 작은 승용차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고속 전기차보다 앞서 상용화된 저속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 트럭, 전기 버스도 판매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고속 전기차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레이의 최고속도는 시속 130㎞, 주행거리는 90㎞이다. 난방 등으로 전기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는 69.3㎞를 주행할 수 있다. 다른 차량들은 최고속도가 시속 140㎞ 내외이며, 상온에서 130㎞ 이상 운행 가능하다. 전기모터의 특성상 초기 가속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빠르다.

저속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27㎞ 이상 갈 수 있고 최고속도 시속 60㎞ 미만인 전기차를 말한다. 중소기업에서 제작·판매해 크기가 작고 저렴해 출퇴근과 단거리 업무용으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저속 전기차가 최고속도 시속 60㎞ 이상인 도로에는 진입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주행에 제약이 따른다.

Q. 배터리 충전, 어떻게 하면 되나?
대부분 고속 전기차는 완속 충전의 경우 6시간, 급속 충전은 25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배터리 용량은 20kWh 내외이지만, 과충전 방지와 충전 잔량 측정의 어려움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 용량은 10~20% 정도 적다. 배터리는 사용할수록 최대 충전량이 줄어드는데 최대 충전량이 초기 대비 70~80%로 떨어지면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소 5년 10만㎞ 사용을 보장하고 있다.

충전은 차량에 싣고 다닐 수 있는 3kWh급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별도의 설비 없이 일반 콘센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기본 가정용 전기 용량은 3kWh이기 때문에 설비를 추가하지 않을 경우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다른 전자제품을 사용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현재 정부에서 7kWh급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설치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www.ev.or.kr) 등에서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Q&A "전기차! 그것이 알고 싶다"

 

Q. 연료비는 얼마나 아낄 수 있나?
전기자동차 가격은 가장 저렴한 레이가 3500만 원, 가장 비싼 BMW의 i3이 6900만 원이다. 같은 차종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하면 2500만 원 가량 비싸다. 정부에서 매년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500만 원의 차량 구매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개별소비세 등 최대 420만 원의 세제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별로 50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 차량 유지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의 경우 가솔린 등의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기차가 장점이 있다. 복합 연비가 리터 당 13.5㎞인 가솔린을 사용하는 레이 일반 차량의 경우, 가솔린이 리터당 1350원일 경우 1㎞를 운행하는데 100원이 들어간다.

전기차 레이의 경우, 상온에서 운행할 경우 1㎞ 운행하는데 약 0.15k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를 가정용 고압 전기요금에서 소비전력 500kWh 초과 구간에 적용하면 1㎞ 운행에 86원 정도다. 전기차를 1㎞ 운행할 때마다 14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는 가장 비싼 가정용 전기요금을 적용한 것으로 실제로 환경부에서는 연간 연료비가 30%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Q. 전기차, 안심하고 탈 수 있나?
테슬라의 경우 초반에는 배터리 폭발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자동차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고온에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폭발이 문제가 된 경우는 제한적이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을 이용한 자동차에 비해 기계 장치가 적고 부품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고장 가능성이 낮다. 다만 아직까지 기존 자동차만큼의 정비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기존 일반 정비소에서는 전기자동차 정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전기차 정비 전문업체도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 정비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Q. 전기차는 정말 친환경인가?
전기자동차는 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고, 이 전기를 배터리로 전달한 다음,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움직인다. 연료를 연소해 엔진을 돌리고 그 동력으로 움직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많은 단계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에너지는 전달하는 과정에 손실이 발생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연료→엔진’인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원→배터리→모터’인 전기차가 에너지 효율이 낮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는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의 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엔진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과정에 수많은 기계 장치를 거치면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자동차는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소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자동차 내부의 에너지 손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리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문제가 된다.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이를 처리하는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배터리를 충전률이 낮아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같은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방법, 배터리를 분해해 사용가능한 소재로 다시 배터리를 만드는 등의 배터리 재활용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5102711341715601&outlink=1&ref=http%3A%2F%2Fecarplug.shins.co.kr

 

 머니투데이 테크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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