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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대 임박…정부 정책은 '게걸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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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대 임박…정부 정책은 '게걸음'

'고성능차' 출시 대기, 획기적 충전시스템 개발…"인프라구축,제도개선 속도내야"

 

올해 전국적으로 1만 여대가 넘는 전기차가 보급되고,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신차도 속속 출시되는 등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기술 발전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게걸음이다.

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한해 전국적으로 보급 예정인 전기차는 지난 6년여 동안 보급된 1만여 대를 훨씬 웃도는 1만4천여 대에 달하는 등 전기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신차들도 올 연말부터 속속 국내에 출시된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GM은 올 상반기 안에 한번 충전으로 383㎞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볼트(Bolt) EV를 출시한다. 볼트 EV는 국내에서 웬만한 지역은 한번 충전으로 다녀올 수 있고, 가정에서의 충전도 가능하다.특히 북미 기준으로 최고 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올 연말에는 테슬라의 대중모델인 모델3가 수요자들에게 본격 인도된다. 태슬라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주문예약이 32만5천대에 달하는 등 전기차 돌풍을 일으켰다.가격이 1억원 정도로 비싸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환경부의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약 346㎞를 달릴 수 있다.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조건 중 하나인 충전기술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1대의 충전기로 여러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고, 전기차에 충전된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충방전 시스템 개발로 1대의 충전기에 1대의 전기차만 충전하고,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이 필요한 기존 충전기의 단점이 해결되면서 충전기 설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인프라 구축, 제도개선 中에도 뒤져…"정부, 역할 못하면 전기차 후진국 전락"

전문가들은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르면 내년쯤에는 국내에서 전기차 '빅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전소 설치, 공동주택 충전소 설치 의무화 등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펴낸 '네트워크 기반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용 전기차 충전소 수는 849개, 보급된 전기차는 1만528대로 충전소 1곳당 전기차 수는 12대다. 

 
전기차 충전소 (사진=자료사진)
그러나 이는 전기차 보급이 상대적으로 느려 나타나는 현상일 뿐 충전소가 충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까지는 전기차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충전소 수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기차 빅뱅이 예상되는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충전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다른나라에 비해 상당히 미진하다"면서 "심지어는 중국보다도 정책적, 시스템적, 기술적으로 상당 부분 뒤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올 연말부터는 주행거리 300㎞ 내외의 전기차들이 많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각종 운행상의 인센티브가 어느 정도 시행되야 하지만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김 교수는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의 경우 도심지 버스전용차로 비보호 진입, 전용번호판 사용 등이 있지만 현재까지 아무것도 추진되는 것이 없다"며 "우리나라가 전기차 후진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지적했다.

기름 한방울 넣지 않고 전국을 누빌 수 있는 전기차는 이동수단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자각과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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